스포츠윤리센터, 지역엔 유명무실?

| 2021.02.22 | 조회 145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서 시작된
학교 폭력 논란이 배구계와 체육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폭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게
스포츠윤리센터라는 독립기구입니다.

그런데 이 스포츠윤리센터가
지역 체육계의 조사기능을 배제해
제대로 된 학교폭력 조사가 힘들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프로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모교인
전주 모 중학교 홈페이지입니다.

이달 초 이 학교 졸업생이
자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비난 여론이 일자,
학교 측은 지난 2010년에 올린
두 자매의 경기 사진 등을 삭제했습니다.

이런 학교 폭력 같은
체육계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이 스포츠윤리센터가
지역 체육의 비리를 없애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CG IN]
이전에 학교폭력을 조사하던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조사 대상의 75%를
지역체육회에 이관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출범한 스포츠윤리센터는
지역체육회를 배제한 채
모든 조사를 진행합니다.

문제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정식 조사관이 13명에 불과해
제대로 된 조사가 힘들다는 겁니다.//

[전북체육회 관계자(음성변조)]
전국에서 선수들이 각종 신고를 하잖아요. 사소한 건들도 다 접수가 아마 될 거란 말이에요. 그런 것들을 처리하기에 그쪽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인력이 아무래도 확보가 다 안 됐으니까 (조사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역 체육계의 조사 기능이 사라지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과 경계심도
약화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윤리센터의 분원을
지역에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조현철 교수/우석대학교 체육학과]
지역의 여건이나 현실적으로도 (사건 특성) 차이가 다 나고요. 지역에도 분원같이 그런 (조사) 시스템이 도입이 돼야하지 않을까...

스포츠윤리센터 출범 이후
최근까지 접수된 신고는 모두 500건.

이 가운데 전북지역 신고는
아직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에서 학교 폭력이 사라졌다면
다행스러운 일이겠지만,
행여 지역 체육계의 무관심으로
신고 건수가 줄어든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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