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원팀...전략도 구심점도 없는 민주당

| 2021.04.29 | 조회 657


지난해 4.15 총선 결과, 전라북도 정치권은 다시 민주당 독점구도가 됐습니다.

더없이 커진 기대와 권한 만큼,
막중해진 책임과 부담감을 느껴서일까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한팀으로 똘똘 뭉쳐
지역발전에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21대 국회 출범 1년도 안 돼,
도지사는 국회의원들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한숨을 쉬고,

의원들은 의원들대로
도정의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전당대회와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와 같은
정치권의 최대 이벤트가 줄줄이 다가오면서

의원들이 당초 약속과 다짐은 뒤로한 채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와 진로만 모색하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염불보다 잿밥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
지역 현안의 배는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우여곡절을 겪었던 현안들은 올해도 벌써 넉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입니다.

공공의대 설립공약은 기약없이 뒤로 밀렸고
금융중심지는 김성주 의원부터, 지정보다는 여건을 갖추는 게 먼저라며 물러섰습니다.

[김성주/ 국회의원 (지난 1월 21일) :
혁신도시법이나 국가균형발전법 상에
민간 금융기업들이 이전했을 때 줄 수 있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담을 계획입니다.]

가뜩이나 낙후된 SOC는 더욱 어렵습니다.

철도는 전라북도가 건의한 6개 가운데
5개 사업이 정부 계획안에도 들지 못했고,
국가 도로망 계획과 새만금공항 일정도
산넘어 산입니다.

지난해
총선 다음 날 민주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영대/ 국회의원 (지난해 4월 16일) :
이제는 누구 때문에 전북발전이 되고
누구 때문에 되지 않고 이렇게 상대를
탓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이제.
정말 책임감 있게 엄중한 무게감으로 일을... 성과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현안이 터덕거릴 때마다 민주당 전북도당이 내놓는 논평은 한 편의 코미디입니다.

국정에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민주당이
도대체 누구에게 현안을 해결하라고
호소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남규/ 전북 참여연대 공동대표 :
정치적 협력 그리고 기획 능력 이런 것이
있어야될 텐데 이런 전략적 정책능력이라든지 정치력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이 지역의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의원들이 지역 현안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골몰하기 때문입니다.

전당대회와 대선을 앞두고
유력 주자들에게 줄을 서고,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도지사와 혹은
다른 계파와의 신경전 때문입니다.

지난 2월 전라북도와의 정책협의회에는
민주당 의원 8명 가운데 3명만 참석하는
황당한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남은 기간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180석으로도 해결하지 못한 현안들이
부동산과 백신 문제 등으로 동력을 잃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해에
얼마나 진전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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