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택배노조 파업...배송 지연 현실화

| 2021.06.10 | 조회 1850


택배노조가 이틀째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갔습니다.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 대책을 놓고
정부와 노사가 여전히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배송 지연이 현실화되면서
제때 택배를 받지 못한 고객들은
울상입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멈춰선 컨베이어 벨트 위,
택배 상자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배송 전 분류작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택배 노동자들은 과로사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과로사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 건
택배 분류작업.

지난 1월, 분류작업이 회사 책임이라는
1차 사회적 합의가 나왔지만,
달라진 건 없다고 노동자들은 말합니다.

[안보영/파업 택배 노동자: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몫이다' 이렇게 합의가 나왔던 상태인데, 여전히 다른 지역 같은 경우는 택배 노동자가 85% 이상 분류 작업을...]

다섯 달 만에 열린
2차 사회적 합의 회의.

[트랜스 수퍼]
1년 안에 단계적으로
분류작업을 줄이자는 정부 계획에
택배사는 '유예',
노조는 '지금 당장'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는 무산됐고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김명열/전국택배노조 군산지부 부지회장: 1년이나 미뤄달라는 얘기 부분은 시행을 안 하겠다는 거죠. 구두로 저희한테 (유예)한다는 건, 1년이라는 건 사람들한테 잊힌다는 거죠.]

전북의 택배 노동자 1천7백여 명 가운데
조합원은 260여 명.

이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150여 명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10%가량이지만,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도
오전 9시에 출근해 11시에 배송하면서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형태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파업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전북에 10여 명의 집배원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집배원 투입은
택배파업을 무력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영희/민주노총 민주우체국본부 전북지부 조직국장: 지금 우정노조 조합원들이 (대체 업무를) 노예처럼 하고 있다는 거죠. 빨리 조속한 시일 내 합의를 해서 택배 노동자들도 죽음의 길 가지 말고 다 같이 살아가는 길로...]

답답한 고객들은 택배를 찾으러
직접 물류회사를 찾아야 합니다.

[택배 이용 고객: 택배 찾으러 왔어요. 저번 주 토요일에 시켰는데 아직까지도 움직이지 않아서...]

오는 15일과 16일에 열릴
사회적 합의 회의가
파업 연장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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