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만 하고 포기...농촌유학 거주공간 시급
농촌의 작은 학교 살리기에
작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학생들이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아서 신청을 하고도 유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이 학부모는 지난해 두 자녀를 데리고
서울에서 진안의 한 초등학교로
농촌유학을 왔습니다.
아토피 치유와 생태 교육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살 곳이 문제였습니다.
새로 고친 빈집을 제공받았는데,
비좁고 하자도 많았습니다.
[성혜명/농촌유학생 학부모:
바닥에서 물이 찬다든가 보수가
좀 많이 필요하고 물탱크가 터진다든가
물이 계속 새고 그런 게 있고요.]
올해 전북에 농촌유학을 신청한
173명 가운데 실제 유학을 온
학생은 106명으로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유학생 대부분이 부모와 함께 오게 되는데, 머물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빈집이나 기존의 주택을
고쳐서 제공하고 있지만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농촌유학 참여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이분들이 생각하신 그 도시 형태의
깨끗한 주거지가 아니다 보니
최종적으로는 신청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교육청은 지자체와 함께
순창과 임실, 진안에 44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립해 내년 하반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시영/전북자치도교육청 교육협력팀장:
정주 여건은 지자체의 역할이기도
하거든요. 기존에 저희가 맺었던 협약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함께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전북교육청은 내년부터
농촌유학에 참여한 전체 10개 시.군의
거주 시설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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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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