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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북 공약도 '허술' 논란

2025.05.13 20:30
12.3 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은 도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조배숙 도당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데 앞장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내놓은
지역 공약도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해말 계엄 직후 조배숙 도당위원장은
국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
(지난해 12월 11일) : 과연 이것이
내란죄냐, 이 부분을 우리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배숙 위원장은 빗발치는 지역 여론에도
극우 집회에 적극 참가해 윤 전 대통령을
비호했습니다.

다섯 달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난
조 위원장이 내놓은 지역 대선 공약입니다.

(CG IN)
전주 올림픽 유치와 전주-완주 통합 지원, 새만금 완성, 교통 인프라 확충,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입니다.

3년 전 대선과 개수가 같은 7대 공약으로,
올림픽과 전주-완주 통합이 포함됐지만
새로울 게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당시 전북 1호 공약으로 꼽았던
새만금 메가시티는 물론 금융중심지 조성,
태권도 사관학교 건립 같은 핵심 사업은
쏙 빠졌습니다.
(CG OUT)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가하며
정부 여당이 새만금 예산의 무려 78%를
삭감했을 때는 수수방관하더니

대선 공약 목록에 새만금 완성을 슬그머니 다시 포함시킨 것도 황당한 처사입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
(3년 전) 공약을 기초로 한 거였거든요.
그때 이제 저희들이 이게 중간에 중단이
돼서 사실 이게 완성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계승하는 측면도 있고요.]

윤석열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실제로 이행한 지역 공약은 46개 세부 과제 가운데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단 하나뿐.

보수정당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인 19대 대선 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전북에서 역대 최저치인 3.34%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4.42%로
역대 최고치를 받았고,
도당은 이번에도 그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그리고 내란 비호의 갈짓자 행보 속에
두 번째 치르는 조기대선에서
도민들이 어디쯤 선택을 할 지 지켜볼
일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woos@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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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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