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예수병원... 경영난에 좌초하나
우수한 의료 기술을 전하겠다며 지난해 2월
캄보디아에 병원을 설립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정부 예산을 지원받았고
30억 원이 넘는 후원금까지 받아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 병원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진료과목과 의료진은 대폭 줄어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지난해 2월 프놈펜에 문을 연
캄보디아 예수병원
당시에는 내과와 안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여섯 개 진료과목에
의사와 약사, 물리치료사 등 70여 명의
인력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문을 연 지 1년이 지난 지금,
캄보디아 병원은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 예수병원 노조 관계자 (음성 변조) :
활성화가 안 되고 해가지고 싹 줄이고
최소 인력으로만 진행을 하고 있어요. ]
병원 건물 두 개 층을 빌려 문을 열었지만
현재 한 개 층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무 인원은
5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진료 과목도 재활의학과와 가정의학과만
간신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C.G> 예수병원 측은
예상했던 만큼 환자가 많지 않았고
의정 갈등으로 캄보디아 병원의
의사들이 복귀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입니다. //
[ 예수병원 관계자 (음성 변조) :
집중적으로 목표로 한 환자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좀 저희들이 예상과 빗나갔기 때문에 이렇게 좀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
캄보디아 병원 설립에는
마케팅 회사인 애터미로부터 후원받은
33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 해외진출
지원 사업으로 받은 4억 4천만 원도
투입됐습니다.
캄보디아 병원 운영이 당초 기대를 밑돌자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예수병원에 대한
감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 보건복지부 관계자 (음성 변조):
그 부분은 아직 저희가 결과가 안 나와서 얘기해 드리기가... 가서 뭐 설명은 듣고 왔습니다. ]
이에 따라
캄보디아 병원의 가동률과 운영 인력,
수입. 지출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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