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타래 꼬인 마사회 유치 경쟁
김제와 순창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내부 교통 정리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전북자치도가 머뭇거리는 사이
민주당의 시군별 공약에 순창과 남원이
이전 대상지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김제는
여전히 유치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전북 내부의 갈등과 경쟁력 저하가
우려됩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김제시는 지난 2023년부터
새만금에 마사회 이전을 추진해왔습니다.
(CG IN)
이전 부지로는
새만금 원형섬과 수변도시 공공용지를
각각 1순위와 2순위로 제시했습니다.
신항만 개항 시 중국 관광객 유입,
새만금 말산업 복합단지와의 연계 효과도
내세웠습니다.
(CG OUT)
순창군은 지난해
인접한 전남 담양군과 손을 잡고
호남 상생 협력사업으로 마사회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CG IN)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5천억 원을 들여
순창에는 경마장과 관리시설,
담양에는 승마장과 체험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CG OUT)
두 시군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전북자치도가 내부 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제주와 경북도 유치에 나선 만큼
도내에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 관계자 :
특히 공공기관 이전 이것은 도에서 좀
조정자 역할, 그게 좀 사전에 필요하지
않냐는 생각을 하는데...]
(CG IN)
하지만 새만금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전북자치도가 손을 놓은 사이
민주당은 지역 공약으로 순창에 경마장,
남원에 마사회 유치를 반영했습니다.
(CG OUT)
김제시는 지역 공약에는 빠졌지만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제시 관계자 :
여기 안 들어가 있다고 해서 사업이
안 되는 건 아니잖아요. 나름 또 새만금
쪽에 계획이 돼 있던 거여서...]
이러다 보니 대선 이후에도 경쟁 과열로
지역간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높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여전히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용역 결과가
나오는 게 먼저라는 원론적인 입장.
하지만 마사회가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려면
하루 빨리 내부 교통정리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woos@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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