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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수백 그루 뼈대만..."생육 가망 없어"

2026.01.08 20:30
전주시가 BRT 공사를 위해 기린대로의
가로수 수백 그루를 캐어내서
소각장과 리싸이클링타운 부근에
옮겨 심었는데요

나무 뿌리와 가지가 과도하게
잘려나가 원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지경입니다.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나무의 생육에도 치명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거의 몸통만 남은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습니다.

거칠게 잘려 나간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김학준/기자:
전주시가 버스중앙차로 공사를 위해
약 10억 원을 들여 이식한 가로수들입니다.
나뭇가지의 대부분이 잘려 나가면서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전주시는 기린대로의 가로수 360 그루를 캐어내 소각장과
리싸이클링타운 부근에 옮겨 심었습니다.

시민들은 몸통만 남은 가로수를 보며
혀를 내두릅니다.

[김춘식/전주시 금암동:
아 몰라 그냥 시에서 나무를 죽이려고 하는가. 왜 그렇게 해놨대 나무를. 송천동도 막 그렇게 있더라고 보니까 ]

전주시는 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가지치기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이식을 할 때 가장 좋은 때가 지금이래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을 한 거였어요. (또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다 보니 전신주하고 막 얽혀 있는 부분도... ]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가지치기를 하면
나무의 생육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광래/전북나무병원 원장:
사진으로 봐서는 굉장히 적어 가지고 뿌리가 거의 없어요. 가지도 보니까 과하게
잘려 있어요. 가망이 없을 것 같아요. ]

C.G> 산림청의 가로수 관리 기준은
가지 직경 10cm 또는 줄기 직경의
1/3 이상의 굵은 가지와 1, 2차 가지를
최대한 제거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해
기린대로의 가로수에 대해 실시한
가지치기는 이 관리 기준을 어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우/가로수시민연대 대표 (조경학 박사): 굵은 가지가 있고 또 거기에 조금 더 가는 (1, 2차) 가지가 있죠. 수형과 관련된 거잖아요. 모든 가지는 다 자른 거잖아요. 규정도 위반한 거죠. ]

이 정도가 되면
가로수 이식이 아니라
가로수 훼손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
전주시의 가로수 이식이 어떤 판단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그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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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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