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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이 경찰 상대로...기강해이 '심각'

2026.01.21 20:30
현직 경찰 간부가
동료 경찰관의 투자금을 빼돌려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그것도 동료 경찰관을 상대로 한
금융 범죄가 잇따르면서
조직 기강이 무너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전주 도심의 한 재개발 아파트 단지.

많게는 수억 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곳입니다.

지난 2020년, 전북경찰청 소속 A경감과
아내는 이 아파트에 투자할
동료 경찰관을 모았습니다.

3명의 경찰관들이
각각 8천만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고,
A경감은 자신의 명의로
아파트 분양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A경감의 아내는
돈을 댄 경찰들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아파트를 팔았고, 수익금은 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A경감의 아내는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또 다른 9명에게 20억 원을 가로채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A경감은 동료 경찰관들에게
투자를 권유한 건 사실이지만
자신은 아내의 범행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A경감/(음성 변조) :
나는 관심도 없고, 그분들도(피해자) 제가 모르고 있었다는 건 다 인정할 거예요. 저하고 그런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 항상 저 빼놓고 얘기했으니까요.]

그러나 A경감 역시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전북경찰청은 횡령 혐의뿐 아니라
사기 방조 여부까지 포함해
A경감을 감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상원 기자 :
이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전북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 2명이
원금의 30% 이자를 보장하겠다며
동료 경찰관들의 투자를 끌어 모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경찰을 상대로
사실상 폰지사기의 연결책 노릇을
해온 겁니다.

이 때문에 경찰 조직 기강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조직 내에 직무에 몰입하지 못하게 하는
이완된 분위기, 사전에 적발을 해서 예방적 감찰을 하지 못한 그런 일련의 조직적 문제가 있지 않나...]

개인의 일탈로 넘기기에는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 경찰의 기강과 윤리 의식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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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기자 (top1@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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