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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산업 생태계' 복구 과제

2021.06.04 20:30
만 4년째 문을 닫고 있는 군산조선소가
빠르면 이달 안에,
재가동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현대중공업과 이 문제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지요.

하지만 실제 재가동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협력업체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전문 인력마저 빠져나가, 산업 생태계를
복구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지난 2017년 6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을 갖추고
2010년 군산에 둥지를 튼 지
7년 만입니다.

군산조선소가 폐쇄되면서
70여 개 협력업체가 문을 닫았고,
5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2017년 6월):
이대로 가면 군산은 정말 다 조선업에서
조선이라는 조자가 들어가는 업체들은
다 망할 겁니다.]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에 들어간 지
4년 만에 전라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이
재가동을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했습니다.

빠르면 이달 안에 재가동 일정이
나올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조선업을 지탱해온
협력업체와
전문 기술인력이 와해된 상황에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군산을 떠난 전문 인력을
다시 불러 모으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협력업체들의 시설 정비도 필요하지만
심각한 경영난에 투자 여력이 없어서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군산시 담당자 :
문제점이 있죠, 준비할 수 있는 기간과
돈이 필요한 부분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부분이고 저희도 전라북도와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군산조선소 재가동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무너진 조선업의 생태계 복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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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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