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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모십니다"...자영업, 인력난 호소

2022.05.09 20:30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자영업자들이 그나마 숨통을 트게 됐죠.

이제는 그동안 줄였던
일손을 채워야 하는데
아르바이트생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학생들의 학기가 이미 시작됐고,
단기, 고수익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김경순 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매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시름은 깊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손님이 줄어
직원 2명을 내보내야 했는데
그 자리를 채우기 쉽지 않은 것입니다.

대학교 커뮤니티 등에
구인 공고를 올려봤지만
한 달 넘게 무소식입니다.

[김경순/자영업자:
거의 하루 종일 아침에 가게 나오면
저녁 끝날 때까지 가게에 상주하고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소바집을 운영하는 김선순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철 대목을 앞두고
직원 3명을 더 채용해야 하지만
최저시급보다 높은 임금에도
문의는 오지 않습니다.

시급을 더 올리는 건
인건비 부담에 쉽지 않습니다.

[김선순/자영업자:
주변에 너무나 많이 올랐어요.
식자재 가격부터 시작해서 계속 오르는데
우리가 그만큼 (인건비를) 올릴 수가
없어요.]

[변한영 기자:
아르바이트는 주로 대학생들이 찾는데
이들은 다양한 이유를 들며
일자리 구하는 데 신중하다고 말합니다.]

이미 학기가 시작돼
일정 조정이 쉽지 않고,
각종 제한이 없는 대학 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것입니다.

[임성균/전북대 1학년:
거리두기도 풀리고 하니까
좀 더 대학 생활이랑 (즐기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요.]

또 정신적·육체적 피로감이 적고,
짧은 시간에 높은 수익을 내는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는
근무 환경이 좋다는 등
구직자들의 관심을 끄는 글도 올라옵니다.

[이원호/전북대 3학년:
사회적 거리두기하고 나서 사람들 만나는 걸 피하는 것 같고, 몸 쓰는 것보다 다른 방법으로 고수익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였지만
실질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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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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