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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전국 1위...피해 우려

2022.03.24 20:30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전세가율이라고 합니다.

전세가율이 100%를 넘으면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높다는 얘긴데요,

이러다 보면 이른바 깡통전세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파트를 팔더라도
집 주인이 제때 보증금을 내주지 못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전북의 평균 전세가율이
105%를 넘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59제곱미터로
지난 1월 1억 1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사흘 뒤 1억 3천5백만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매매가격보다 2천5백만 원이 많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이 무려 122%를 넘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법인들이 들어오면 이 사람들은 치고
빠지려는 개념도 있고요. 집을 싸게 사서 조금 더 이쁘게 고쳐놓는단 말이에요.
그러면 전세가 높은 금액에도 나가고
있어요.]

전북의 전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전세가율은
평균 105.1%로 2위인 경북과 유일하게
100%대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71.8%보다 훨씬 높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전세가율이 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만 조사한 결과
전북은 113.9%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집을 팔아도
전셋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대출이 있거나
집값이 떨어질 경우에는 더욱 심각합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여러 채 구입하는
이른바 갭투자 역시 마찬가집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적은 돈으로 보증금을 안고 갭투자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만약에 이게 가격이
폭락하면 깡통전세랄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리라고 봅니다.]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구할 때는
먼저 대출 여부와 매매가격,
그리고 갭투자와 관련된 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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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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