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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울 판...대책 세워달라"

2022.04.01 20:30
최근 경윳값이 폭등하면서
화물차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휘발유 값에 근접할 만큼 오르다 보니,
당장 차를 세워야 할 판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28년째 화물차를 운전하는 강형곤 씨.

주유기를 바라보는 표정이
어둡기만 합니다.

치솟은 경윳값 때문입니다.

기름통을 가득 채우는 데 든 돈은 47만 원.

한 달 남짓 전보다 15만 원가량
더 들었습니다.

[강형곤/화물업 종사자:
지금 차들이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차를 세워야 될 입장이다. 지금 마지못해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이에요. 내일부터라도 당장 차 세워야 해요.]

운반비를 바로 받는 게 아니라
기름값을 치르고 나면 당장 내일이
걱정입니다.

[강형곤/화물업 종사자:
저희가 오늘 일을 하게 되면 한 달 후에
결제를 받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차 운영이 되고...]

시외버스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

시외버스 30여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
코로나19로 승객이 줄어 이렇게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임시로 세워놓은 건데 최근
경윳값이 오르면서 버스업계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CG IN
전북의 평균 경윳값은 리터당 1천890원,
최고가는 2천100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와의 가격 차이도
평소 2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90원 정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화물노조는
정부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사가 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규정한
안전 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명섭/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장:
모든 품목들이 안전 운임제에 적용된다면 유륫값이 급등한다고 해도 화물차주들이
피해 보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 확대를 검토하는 가운데,
화물노조는 내일 유가 폭등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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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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