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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최대 폭락...논 갈아엎은 농민들

2022.08.19 20:30

무섭게 치솟는 물가와 달리,
유독 쌀값만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올해 쌀값은
지난해보다 무려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4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오늘 김제에서는
농민들이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며
논을 갈아 엎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제 막 나락이 맺히기 시작한
들녘입니다.

대형 트랙터 2대가 들어와
논을 헤집기 시작합니다.

갈아엎은 논의 면적은 4천㎡.

나락 양으로 치면 3톤가량에 이릅니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쌀값에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형편이 되자,
농민들이 정부 대책을 요구하면서
갈아엎은 겁니다.

[강다복/김제시여성농민회 회장:
1년 사이 이렇게 큰 폭으로 쌀값이 떨어진 전례가 없음에도 정부는 여전히 아무런
대책이 없다. 장바구니 물가, 밥상 물가
타령하며 농축산물 가격만 잡겠다고 하니 농민은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CG)
실제 올해 8월 20kg 기준 산지 쌀값은
4만 3천 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폭락했습니다.

4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최근 물가가 무섭게 치고 오르는 것과 달리 유독 쌀값만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트랜스 자막)
농민들은 지난해 쌀 생산량의
예측 실패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쌀 생산 초과량으로
27만 톤을 예상했지만,

사들인 시기가 늦었고,
역공매 최저입찰 방식을 도입해
쌀값 하락을 부추겼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농민들은 양곡관리법 개정 등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경희/김제시농민회 회장:
신곡 수확을 앞두고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사태가 도저히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라도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서
농민들이 안심하고 가을걷이할 수 있도록...]

농민들은 정부 대책이 미흡하면
나락 적재 같은 대대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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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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