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요원 배치한다더니'... 2명 익사
두 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물놀이철을 앞두고 완주군은 주요 지점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고 당시에는 안전 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소방관들이 물에 빠진 남성을 이송합니다.
이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도 30대 남성이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한 계곡에서
물에 빠져 변을 당했습니다.
[김학준 / 기자 :
완주군은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계곡 19곳을 수상안전 관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
당시, 완주군은 안전 관리구역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현장에 안전 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다른 곳에도
피서객들로 붐비지만 안전 요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서진 / 완주군 용진읍 :
두 번째로 오는데 안전 요원은 본 적이 없어요.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
완주군은 사고 지점이
안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곳과
같은 계곡이지만 정확한 관리구역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인력이 부족해 모든 지점을
관리할 수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 완주군 관계자 (음성 변조) :
물놀이 포인트가 여러 개가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를 사실 다 커버하지는 못하고
특정 구역만 한 50m, 100m 사이 정도 거기를 관리하고 있어요. ]
안전 요원 배치가 법으로 규정된
해수욕장과 달리, 계곡은 강제 조항이 없어
자치단체의 의지에만 맡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완주군은 뒤늦게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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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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