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한가위...귀경길 정체
오늘 오전, 차례를 마친 시민들이
성묘 행렬에 나섰습니다.
고속도로는 본격적인 귀경 행렬이
시작되면서 종일 심한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오늘 고창의 낮 기온이
36.6도를 넘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심 추모 공원은 오전부터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정성껏 차려놓고 절도 하며, 앞서간 조상과 가족을
추모했습니다.
찜통더위에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만큼은 놓칠 수 없습니다.
[박상원 / 익산시 부송동:
추석에 너무 덥지만 가족들이랑 이렇게
나와서 좋고요. 성묘와서 아버지도 뵙고
너무나 좋은 날인 것 같아요.]
도심 추모관도 하루 종일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마음속에 그려보고.
[송민준 / 순창중학교 1학년:
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가지고
엄마 얘기로밖에 안 들었는데, 외할머니
너무 보고 싶어요.]
오늘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사진도 한 장
남겨봅니다.
[한 번 더 찍을게요, 하나 둘 셋.]
역과 터미널은 차례와 성묘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귀경길에
나선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박지혜 / 서울시 노원구:
아무래도 내일모레 출근을 해야 하니까
하루 좀 쉬면 좋아서 그렇게 오늘
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에서 서울까지
고속도로 이동시간은 오후 한때
최대 6시간까지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 정체는 내일 새벽 3시에나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여름 기승을 부렸던 폭염은
추석 연휴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 고창의 한낮 기온이
36.6도까지 오르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의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돌았습니다.
폭염으로 낯선 추석 날씨였지만
가족을 향한 정만큼은 변함없는
한가위였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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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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