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 전기차 화재 ... 스프링클러 시급한데
전기차에서 불이 나 3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는데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이 초기 진화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가 지난달 전기화 화재 대책을
내놨지만 스프링클러가 없는 주차장에 대한
대책이 막연하고 자치단체는 기본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을 하고 있던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길이 올라가자 충전기 위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나오면서
바닥에 흥건하게 고입니다.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스프링클러가 전기차 화재 진화에)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냉각소화를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서... ]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전기차 화재 대책의
핵심은 신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지어져 스프링클러가
없는 지하주차장의 대책에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연결살수설비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열을 감지해서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초기 진화에는
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 성능이 떨어지는 스프링클러를
교체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 지원에 대한 언급도 없습니다.
[ 소방청 관계자 (음성 변조) :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으니까
정책 방향만 결정을 해놓고 후속 조치는
또 해야 됩니다. ]
전북에는 3천여 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지만
스프링클러가 있는지, 자치단체는
기본적인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 변조) :
그거 (스프링클러 설치)는 저희한테 자료는 없어요.소방본부에서 할 것 같은데 저희가 일단 도 대책이랑 하면서는 이게 조사된
자료는 아니긴 하거든요. ]
전기차 화재는 잇따르고
스프링클러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 대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보완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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