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 항만 추진...해상풍력 날개 달까?
최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정부도 2030년까지 해상 풍력을 통해
14기가 와트 규모의 전력을 수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띨 전망인데요.
군산항에 해상풍력 전용 부두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풍력발전 설비를 조립하고
보관할 수 있는 야적장입니다.
1제곱미터 당
최대 25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촘촘하게 철제 빔을 깔았습니다.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배를 댈 수 있는 접안 시설이 없어서
지금으로선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원갑/풍력발전 설비업체 대표 :
운반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부두가 절실하게 필요하고, (풍력발전 설비는)해상 운송으로밖에 운송이 안되기 때문에...]
풍력 발전 설비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전용 야적장과 항만이 반드시 필요하고,
관련 기업도 전용 항만을 중심으로
모여듭니다.
[하원호 기자 :
군산뿐 아니라 전남 목포와 충남 보령,
인천 등도 해상풍력 전용 항만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풍력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군산의 조선 기자재 업체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2천억 원의 민간 자본을 유치해
이곳에 풍력 발전 전용 부두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물류항만 TF단장 :
2만 톤 선석, 2개를 확보해서 국내 생산
물량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물량까지도
감안할 수 있게...]
물동량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말로 예정된 제4차 항만 기본 계획에 반영하는 게 과제입니다.
[해양수산부관계자 (음성 변조) :
기본 계획 자체에 들어가야지만 전략
환경이나 사전에 협의할 사항이 많은데
거기에 안 들어 있는 걸 저희가 반영할 수는 없는 거고...]
지난 2016년에도 군산항에
풍력 전용 항만 건설사업이 추진됐지만
민간기업이 발을 빼면서
사업이 백지화됐습니다.
전용 항만 건설로, 전북의 풍력산업이
다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하원호 기자 hawh@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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