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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9천 마리 폐사... 축산농가 '비상'

2025.07.04 20:30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가축들도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 사이에만 도내에서
2만 9천 마리가 폐사했는데요

올해는 장마도 일찍 끝나
무더위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2천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한 농가.

돼지들이 숨을 헐떡이며
축 늘어져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 더위에
사료도 제대로 먹지 않아 농가의 걱정이
큽니다.

[조동선 / 양돈 농가:
너무 덥다 보니까 밥을 안 먹어요.
더운 데 있다가 막사 들어가 보면 아무리
옆에 가서 막 사람이 두드려도 일어나지를
않아요.]

환풍기를 밤낮없이 돌리고
물을 뿌려 조금이라도 체온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
물을 뿌려주더라도 입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돼지들이 높은 습도에 취약해
하루 가장 더울 때 두세 번 정도
뿌려주는 게 전부입니다.]

불볕더위에 소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한낮에는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새벽과 저녁 시간에 사료를 줍니다.

냉방 설비를 더 설치하고 싶지만
농가들의 형편은 여의치 않습니다.

[정다운 / 한우 농가:
솟값이 사상 최저점에 있기 때문에
농가들이 지금 수익이 매우 나빠졌고요.
이로 인해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매우 고민이 많습니다.]

// (CG IN) 지난해 전북에서는 폭염으로
28만 6천 마리의 가축 피해가 발생해
전국의 18.4%를 차지했습니다.

또,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140만 7천여 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는 가축 폐사가
지난해보다 25일가량 빨라 (OUT)//
오늘 기준으로 닭과 돼지 등
2만 9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24억 원을 들여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와 냉방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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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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