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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논평)항공모함 사이에 낀 쪽배로 남을 것인가?

2026.01.09 20:30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을 잇따라 독려하자
다른 광역권의 통합까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체급이 작은 전북은
새만금 특별행정구역은 물론
전주.완주 통합마저 사실상 무산됐는데요.

초광역단체가 등장하면
전북은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는 만큼,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데스크 논평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과 충남 통합에
계속 힘을 실어주는 데 자극받은 걸까요?

광주와 전남도 주거니받거니 통합 논의에
불을 댕겼습니다.

전남지사가 통합을 공식 제안하자마자
광주시장은 공동기획단을 구성하자고 화답했고,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도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2주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 지역 모두 찬성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재명 정부가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의
5극 3특 체제로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해당 지역들은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해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다가는 공멸할 수 있는 만큼, 몸집을 키워 경쟁력을 높이고,
이참에 정부에게서 최대한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입니다.


전북은 초광역권은 그만두고
이른바 3특 중 강원이나 충북에 비해서도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

이런 와중에도
지역의 발전축이 될 걸로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 특자체 설치나 전주.완주 통합은
해당지역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의
반대와 외면으로 무산됐습니다.

그리고 전북보다는
지역구만 챙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두 사람은,
이제는 도지사를 하겠다며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현실입니다.


합치면 우리보다
인구는 두곱 세곱이고
경제 규모는 세곱 네곱이 되는 지역들도
더 큰 그림을 그리며, 행여 뒤질세라
통합에 피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광주와 전남이 통합되면
전북은 위.아래로 이런 초광역도시들 틈에
끼어, 더욱 힘겨운 고립무원의 처지가
될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소지역주의와
입신양명에 치우친 작은 정치가 아니라,
전북의 미래와 비전을 앞세우는
큰 정치를 고민해야 합니다.


인접한 초광역도시의 태동이 임박한 상황.

전북을
항공모함 틈바구니에 끼어
이리 떠밀리고 저리 흔들리는 쪽배 신세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작아도
당당히 풍랑을 헤치며 나아가는
암팡진 바이킹선으로 만들 것인지,
정치인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데스크 논평입니다.
이승환 선임기자.논설위원 smartlee@jtv.co.kr(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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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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