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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수변도시...'공급 과잉' 우려도

2023.03.03 20:30
만경강 일대에 7천 세대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는 익산 수변도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하지만 인구는 줄고,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만경강은 익산 남부를 가로질러
김제와 경계를 이룹니다.

[트랜스]
익산시가 만경강 일대,
120만 제곱미터 면적에
6천9백 세대, 1만 8천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수변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입니다.

[이명천/익산시 건설국장 : 입지적인 장점을 활용해서 향후에 새만금 배후의 역할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인구 유입까지도 고려한 개발 계획을 저희들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을 추진했던 익산시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오자
민관 공동 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트랜스]
오는 10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하고,
민간사업자와 공동 법인을 설립해
2025년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인구는 갈수록 줄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금도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남철/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장 : 현재 지방 소도시 현황상 익산시는 산업단지 유치를 통한 젊은층 유입이 없으면 주거 단지 과잉 현상이나 이런 분양성도 우려가 됩니다.]

특히 익산에서는
도시공원 특례 사업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만 9천 세대의
공동주택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과잉 공급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경호/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앞으로 3만 세대 정도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게 과잉 공급으로 흐르지 않도록 시에다 대책을 촉구해야 될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익산시는
주택보급률이 104%로 전북 평균보다 낮고
전체 공동주택의 72%가
20년 이상 돼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도시개발에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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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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