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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사기 조사한다며....'함정 조사' 논란

2023.03.05 20:30
보험 사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험사 직원이 함정수사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는
것인데요, 해당 보험사 직원은
자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2월,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이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며
차량 운전자 김 모 씨는 보험사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뜻밖의 설명을 듣습니다.

김 씨는 보험범죄 조사팀 직원이
이 사고가 보험 사기로 의심된다며
보험 사기를 덮어주는 대가로 자신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합니다.

[보험사 직원(음성변조) :
내가 차용증 하나 써줄 테니까 300을 일단 나를 빌려주는 걸로 이렇게 해. 한 달 이내에 내가 그게 돈이 안 나가면 그걸 내가 200을 돌려주면 되잖아.]

김 씨는 보험사 직원이
자신의 경찰 인맥을 내세우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수사 과장이 자기 아는 동생이고, 저를 수사하게 되면 -- 경찰서에 넘어간대요. 그러면 저를 골탕을 먹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보험 사기가 아니라고 생각한 김 씨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보험사 직원은 없던 일로 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김 씨는 주장합니다.

(CG) 경찰관 출신인 이 보험사 직원은
보험 사기와 관련된 자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취재진에게 전해왔습니다. ///

그러나 보험사 측은
보험 범죄 조사에 이런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수사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거는 그분의 변명인 거 같은데. 그런 거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부분인 것 같아서.]

보험회사가
보험 범죄를 조사한다며
고객을 수사 대상으로 간주하거나
함정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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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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