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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는 귀성객들..."설레고 기뻐"

2022.09.08 20:30
민족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오늘 저녁부터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없어진 이후 맞는 첫 명절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 시각에도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거나,
또 멀리서 오는 가족들을 기다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낮시간부터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고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용산에서 온 KTX 열차에서 내린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저마다 가족을 위해 준비한 선물 꾸러미가 양손에 가득합니다.

코로나19로 오랜만에 찾는 고향이다 보니
부모님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최문천/서울특별시:
코로나가 생기고 난 다음부터 한 3년 정도 안 왔어요 일부러. 어머니 아버님도 좀 위험하실 것 같고. 좀 이제 좋아져서 고향에 내려오니까 기분도 좋고 또 같이 가족들과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내려왔습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향집에서 추석을 보낼 생각에
마음은 벌써 고향집에 가 있습니다.

[김재인/군산시:
전역을 했으니까 지금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한테 못다 한 것들도 해드리고 내일 큰 집에 가서 친척들하고 다 같이 모여서 추석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도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고향을 향하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역귀성에 나선 할머니는
자식과 손주들을 위해 손수 장만한 음식을
푸짐하게 쌌습니다.

[정남숙/전주시 인후동:
서울에 두 아들이 있거든요. 걔네들이
내려 오는 것보다 저 혼자 가는 게 편할
것 같아서 제가 그냥 간다고 했어요.
(손주 주려고) 고들빼기 김치도 담고요.
고기도 좀 넣어놨고.]

올해 추석부터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온 가족이 모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 도내에는
지난해보다 11% 가량 늘어난 36만 대의
차량이 전북을 드나들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탓에
아직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비로소 명절다운 명절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움과 기대가 보름달처럼
가득 부푼 하루였습니다.

JTV NEWS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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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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