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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초등학교 전교 회장...교사가 조작 의혹

2023.01.06 20:30
군산의 한 초등학교 회장 선거에서
당선자가 뒤바뀌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거를 담당한 교사가
1위와 2위 후보를 바꾼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군산교육지원청은
해당 교사의 긴급 전보하기로 하는 한편
현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철 기자입니다.

군산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달 29일,
109명의 학생이 6학년 전교 회장 선거를
치렀습니다.

출마자는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

학교는 투표를 마친 뒤
남학생 후보를 당선자로 발표했습니다.

낙선한 여학생의 부모는
개표 상황표에 나온
회장 선거와 부회장 선거의 서류 양식이
다른 것에 의심을 품었습니다.

부모는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지원한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하러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CG)
당초 선관위의 개표 결과는
여학생 56표, 남학생 53표로
여학생이 전교 학생회장에 당선됐는데,
학교는 정반대로 발표했던 겁니다.
(CG)

[군산시선관위 관계자:
놀랐죠, (관리) 사이트 권한만 주면
그 이후에는 학교 측이 알아서 하시는
거거든요.]

교육청은 자치업무를 맡은 학교 교사가
선관위의 개표 상황표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CG)
해당 초등학교는 뒤늦게
당선자를 여학생으로 정정해 발표했습니다.

다만 담당 교사가 실수였다고 말했다면서
고의성 여부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G)

해당 교사는
두 학생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지만,
당선자가 뒤바뀐 이유나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교사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CG)
군산교육지원청은
충격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 상담에 들어갔습니다.

또 초등학교에
해당 교사의 긴급 전보 절차를 안내하고
긴급 현지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CG)

투명해야 할 초등학교 학생 선거에서
결과가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면서
교육계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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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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