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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유학진흥원 반쪽짜리 되나... 통합 '터덕'

2023.03.14 20:30
호남 유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전남의 한국학호남진흥원과의 통합입니다.

통합 작업이 터덕거리면서
반쪽짜리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부안군 부안읍의 도동서원 터입니다.

조선 중기 1534년에 세워졌습니다.

[정원익 기자 : 전라북도는 이곳 2천4백
제곱미터 부지에 내년까지 1백억 원을
들여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라유학진흥원은 호남 유학의
교육연구시설로 전라유학관과 디지털
지원센터, 연구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전북과 광주, 전남은 지난해 9월
전남의 한국학호남진흥원을
전북의 전라유학진흥원으로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통합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통합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전남 학계는 물론 정치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나광국/전남도의원(지난해 11월) : 한국학 호남진흥원에서 전북까지 좀 영역을 넓혀서 같이 연구할 필요는 있으되 굳이 통합할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게다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전라도 천년사 발간 문제까지
겹치면서 통합 논의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일단 계획대로 통합을 고려해
건물을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총 사업비가 1백억이니까 거기에 맞춰서 기능들을 다 같이 넣으려고 하는 거죠. 우리가 갖고 있지 않는 자료를 광주는 갖고 있고, 그걸 가져와서 내용적으로 더 충실해질 수 있는데.]

하지만 광주전남의 반발이 워낙 거세
최종적으로 통합이 이뤄질지는
미지숩니다.

이 때문에 전라유학진흥원이
반쪽짜리로 전락하면서 광주 전남과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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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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