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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감축 부진...위기 불감증

2023.05.05 20:30
폭락하고 있는 한우 가격이 안정되려면
사육 마릿수를 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암소를 선제적으로 도축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농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질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한우 4백여 마리를 기르는 이 농가는
암소 40마리 도축을 신청했습니다.

새끼를 낳는 암소를 줄여야
한우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고
그래야 한우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기섭/김제시 성덕면
(한우) 한 마리 출하하면
3백만 원 정도 적자가 나는데
이것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 감축사업을 통해서
위기를 벗어나야 하지 않는가]

농협과 한우협회가 가격 폭락으로
위기를 맞은 한우 농가를 위해
암소 도축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암소를 선제적으로 도축하면
한 마리에 20만 원을 지원하거나
우수 씨숫소 정액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전라북도 한우협회의 경우
올해 도축 목표 3천7백 여 마리 가운데
1천4백여 마리, 39%만 농가의 신청을
받아 목표에 한참 못 미칩니다.

전국적으로도
농협의 도축 목표 물량 6만 마리 가운데
실제 도축이 이루어진 건 23%에 지니지
않습니다.

이렇게 암소 도축이 저조한 것은
일부 농가의 안이한 인식이 원인이라는 게한우업계의 설명입니다.

[한우업계 관계자
솟값이 회복될 것 아니예요 암컷을 많이
잡으니까 나중에 가면...내 것은 안 팔고 남은 잡아 주기를 기다리는 그런 안일한
생각을 가진 농가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죠]

암소 도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격 회복은 기대할 수 없고 이로 인해
한우 산업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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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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