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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산업단지 노후 심각... 경쟁력 갈수록 떨어져

2023.02.28 20:30
지난 1960년대 조성된 전주 제1산업단지는 섬유와 식료품 등 당시 주력 업종들이
들어서면서 7, 80년대 지역 경제를
이끌었는데요.

시설이 노후되면서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 제1산업단지의
핵심 업체였던 한 섬유 공장,

부지만 6만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외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2017년 문을 닫았습니다.

곳곳이 부서지면서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산업단지 도로도
50년 전 조성 당시 그대로입니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고
일부 도로는 대형 차량이 드나들기 어려워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박병준 입주업체 대표 :
도로가 협소하기 때문에 대형 차가 출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품 출하하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주차장과 문화 시설 등 각종 지원시설도
턱 없이 부족합니다.

전주시는 2016년부터 5백억 원을 들여
문화 예술 공간과 주차장 조성,
도로 정비 등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문화 공간은 낮에만 운영돼
근로자들이 이용하기 어렵고
주차장은 3곳밖에 되지 않아서
도로는 불법 주차 차량들로 넘쳐납니다.

좁은 도로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윤영권 입주업체 대표 :
(환경개선) 사업에 투자를 꽤 했죠. 공장 입주자들 보기에는 그냥 도로 정비하는 거지 크게 뭐가 변화된 건지 잘 못 느껴요.]

전국적으로 다른 산업단지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윤관 입주업체 대표 :
직원들 고용이 굉장히 어려워요. (근로자들이)퇴근하고 여가 시간에 놀이 공간이 있어야 문화시설 공간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이 없는 거죠.]

전주시는
섬유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과감한 시설 투자와
실질적인 구조 고도화 등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1산업단지의 경쟁력 확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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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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