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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력산업... 엇갈린 '명암'

2022.12.27 20:30
저물어가는 한 해를 되돌아보는 순서,
오늘은 전북의 주력산업을 살펴봤습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익산형 일자리 지정 신청으로
조선과 농식품 분야는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신재생에너지와 자동차 산업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철판을 잘라내는 푸른 불꽃이
다시 피어 올랐습니다.

지난 2천17년, 가동을 중단한 지
5년 만입니다.

[류해수/현대중공업 군산공장(지난 10월) : 고향을 떠나서, 거기서(울산) 5년 반이라는 세월을 계속 근무를 했잖아요. 그것이 제일 마음 아팠죠. 그래서 인력들이 고향을 찾아서, 또 군산 공장의 옛 명성을 찾아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군산조선소의 협력업체들이
연간 10만 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합니다.

무너졌던 군산 조선산업에
회생의 발판이 놓였지만
예전처럼 새로운 선박을 짓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 의장도 확대를 하고, 최종 건조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공장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군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난 1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수상태양광 송변전선로 공사는
지난 6월 우여곡절 끝에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계약조차 맺지 못해
착공을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공사비를 분담해야 할
발전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한수원과 새만금개발청은
반년 넘게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지난 10월) : 비용 분담 협약을 하려면 사업자 선정이 다 돼서 사업자들이 비용을 분담하겠다는 협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게 지금 안 돼 있어가지고...]

[새만금개발청 관계자(지난 10월) : 한수원이 그렇게 선을 그어서 자기네 역할을 딱 긋기보다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야 된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새만금 해상 풍력사업도 마찬가집니다.

발전사업권을 외국계 기업에 넘기면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는 논란이 일자
산업자원부가 이 주식 거래 인가를
철회하면서 사업은 미궁 속으로
빠졌습니다.

전체 7기가 와트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마무리된 육상 태양광 사업도
2구역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결과에 따라 적잖은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9. 22)

군산형 일자리도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핵심 기업 명신의 실적이 부진한데다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낸 에디슨모터스의
가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는
식품기업 하림과 손잡고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대광/(주)하림푸드 대표(지난 11월) : 공장이 완공되면 한 2백30명 정도(고용할 것으로) 보지만 이제 가동이 다 완성되고, 그다음에 거기에 이제 증설되는 투자까지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7, 8백 명 정도 인력이 고용될 수 있는 규모로 지금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익산형 일자리는 내년 초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전북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농식품산업은
희망의 불씨를 피웠지만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새해에도 험난한 여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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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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