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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먼지 30년 고통...석산개발 연장에 반발

2022.12.26 20:30
완주에는 벌써 30년 가까이
토석을 채취하고 있는 석산이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오랜 세월
소음과 먼지에 고통을 받아왔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해 왔는데요.

토석 채취 기간이
또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40여 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완주의 한 장애인 거주시설입니다.

이 시설의 입주자들은
인근 토석 채취장에서 나는 굉음과 진동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음성변조):
바닥이 조금조금 흔들려요.
그리고 빵 소리가 나니까 이게 놀라요
가끔. 바닥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어요.
불안하고 안 좋아요.]

끊이지 않는 먼지도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난 1993년 토석 채취가 시작됐으니까
벌써 30년이 다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 사업 종료를 앞두고
석산개발업체가 인근의 한 마을과 또다시
5년간 사업을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나머지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네 개 마을과 장애인 시설 가운데
합의를 한 것은 단 한 곳 뿐인데도
완주군은 마치 전체 마을이 합의한 것처럼
호도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준식/고산 석산 연장허가 반대 대책위원장: 한 개 마을이 합의한 거를 전체로
왜곡해서 발표하고 보도한 건 지역사회,
고산뿐만 아니라 완주군을 기망한 거죠.]

완주군은 주민 의견을 더 반영하겠다면서
업체 측에 보완을 지시했습니다.

[완주군 관계자(음성변조):
(주민들이) 석산 개발하면서 나오는 비산먼지 얘기를 많이 해서 그런 거에 대해 좀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더 세우라고...]

완주군이
석산 개발업체에 제시한 날짜는 오는 28일.

사실상
석산개발 연장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개발업체와 인근 주민, 완주군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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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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