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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넘게 짓밟힌 창작의 꿈, 예수병원 '갑질'논란

2022.12.27 20:30
지난 3월, 전주 예수병원이 병원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수상작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7개월이 넘도록 결과 발표를 기다려왔던
참가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예수병원 측은 발표하지 않은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3월, 전주 예수병원의
캐릭터 공모전에 참가한 A 씨.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한 달 넘게 시간과 노력을 쏟았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공모전 개최 소식은
2천4백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5월 예정이던 수상작 발표는
한 달 미뤄지더니 잠정 연기됐습니다.

지금까지도 참가자들은
연기된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A 씨/공모전 참가자:
6월 7일 이후에는 아예 잠정 보류라는 식으로 나왔고, 그래서 이제는 무기한으로 기다리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해보면 공모전과는 전혀 상관없는 답변을 들었고...]

예수병원 블로그에는
많은 항의 글이 이어졌지만
병원은 이 글마저도 삭제했습니다.

스펙을 쌓기 위해 힘을 쏟았던 참가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심사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A 씨/공모전 참가자:
접수를 했을 때 제 개인정보가 갔기 때문에 되게 큰 병원과 병원장이라는 이유가 작은 창작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병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늘어놓습니다.

공모전의 결과 발표가 연기된 것은
담당자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전주 예수병원 관계자(담당 부서장):
저희가 원장이 바뀌었잖아요. 그전 원장이 했던 사업인데... (공모전) 연기 안내에 대한 것을 담당자 개인 판단에서 한 것 같아요. 내부적인 업무상 어떤 문제로 보여집니다. 죄송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예수병원은 뒤늦게
공모전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개월이 넘도록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예수병원!

참가자들은
예수병원이 자신들의 창작의 꿈을 짓밟았고
참가자들을 을로 대하는
전형적인 갑질을 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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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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