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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인건비 지급... 환경 감시원 논란

2023.04.25 20:30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 훼손을 감시하겠다는 환경 감시원들이
그 건설사에서 활동비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을 이장인 환경 감시원들은
매달 200만 원씩을 건설사에서 받았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립 지덕권산림치유원 공사 현장!

845억 원을 들여,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 체험 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니다.

지난해 2월, 진안군 백운면 이장들이 중심이 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훼손을
감시하겠다며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위원회는 환경 감시원으로 이 위원회의
위원장과 총무를 위촉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매달 200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돈을 준 곳은 다름 아닌,
이들이 감시하겠다는 건설사였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한 명이면 되는데, 두 명을 요구를 해서, 저희가 해서 환경지킴이(감시원)를 두 명을 운영을 해서 그분들한테 우리가
이제 인건비같이 좀 드렸죠.]

두 사람의 환경 감시원은
수시로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하천 위주로 감시 활동을 벌였고
건설사에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환경감시원(음성변조) :
억압을 준다든가 돈을 내놓으라든가 이렇게 하면 나는 나는 교회 다니지만 십자가에
못 박혀, 나는 하나님 그대로 죽을 자신이 있어요.

공사 발주처인 산림청은
주민 환경 감시원이 일종의
외주 형태였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산림청 관계자
"일종의 외주죠 외주. (외주요?) 예 그렇죠 외주 계약이죠. 환경 감시가 필요하다는 것만 저희 측에 전달을 해주신 거고요"

두 명의 환경 감시원은 받은 돈의 전액을
백운면 주민들을 위한 단체와
마을 행사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런 방식의 환경 감시가 적절한 지는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있습니다.

JTV NEWS 강훈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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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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