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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루쌀 최대 단지... 기대반 우려반

2023.04.25 20:30
지난해 쌀값이 폭락하자
정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가
가루쌀 재배를 크게 늘리는 것입니다.

정부의 정책을 적극 받아들여
전북은 가루쌀 재배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는데요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이 밀밭에선 오는 6월 하순 수확을 마치면
가루쌀이 재배될 예정입니다.

밀과 가루쌀을 돌려 짓는 이모작입니다.

가루쌀은 밀과 작기가 잘 들어 맞아
이모작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정부가 전량 수매해 주기 때문에
판로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도
가루쌀의 장점입니다.

밀과 가루쌀을 이모작하면
1헥타르에 2백50만 원의 전략 직불금도
받습니다.

이런 기대 때문에 이 일대에선
지역농협의 주관 아래 올해 70헥타르의
가루쌀이 재배되고 내후년에는 250헥타르로
세배 이상 늘어납니다.

INT [최승운/김제 금만농협 조합장
최소한 가루쌀 같은 경우 전량 정부 수매로 얘기가 돼있고 밀 같은 경우도 계약재배가 되면 원만하게 처리가 되잖아요
그래서 소득도 소득이지만
안정적인 농사를 원하는 거죠.]

전라북도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8백여 헥타르가 가루쌀 생산 단지로
지정됐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입니다.

가루쌀은 밥쌀용이 아닌 가공용이기 때문에
쌀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도 있습니다.

INT [배상수/정읍시 태인면
육묘 상에 뿌리가 잘 안 뻗어 가지고
제일 걱정이고 저희는 어차피 농사 지면
수확량이 많아야 되는데 수확량도 적고
가을에 비가 많이 오면
수발아(이삭에서 싹이 틈)가
제일 걱정이 됩니다.]

가루쌀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이 외면을
받으면 생산을 늘리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쌀 문제 해법의 하나로 가루쌀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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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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