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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역 대설특보... 지각 속출, 썰매까지 동원

2022.12.22 20:30
오늘 새벽부터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전북 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곳곳에서
출근길 지각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썰매에 태워서 등원시키기까지 했습니다.

눈은 모레까지 30cm 이상 더 내리고
강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출근길, 전주에서 외곽으로 향하는 도로에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자
본격적인 교통대란이 시작됩니다.

[변한영 기자:
출근길 눈발이 강하게 날리기 시작하면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해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눈발에 가시거리도 짧아져 교통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

운전자들은 지각을 걱정하지만
길이 미끄러워 속도를 낼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최규/직장인:
이 정도로 봐서는 1시간 늦게 출근할 거 같은데 지금 눈이 많이 와서 그런 것 같아요.]

오전 한때 시간당 3cm의 눈이 내린 군산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도심에 썰매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유치원이 등원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자 학부모들이 아이를 썰매에 태워
데려다주기도 했습니다.

[박연이/군산시 지곡동: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애들 유치원 등원 시키느라고, 차량이 안 왔거든요. 그래서 썰매 타고 가고 있는 중이에요.]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3편과
군산과 어청도 등을 잇는 여객선의
4개 항로가 결항됐고, 지리산 국립공원 등
114개의 탐방로도 통제됐습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7시 3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넘어지는 등 40건이 넘는 빙판길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하루 정읍과 임실, 순창지역 등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모레까지 최대 30cm 이상
더 올 것으로 예보됐고,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져 빙판길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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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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