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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휴업에 시설물 피해도 이어져

2022.12.23 20:30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또,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는가 하면
눈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각급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휴업을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출근길 도로에 눈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줄지어 선 차량들은 행여 미끄러질세라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김학준/전주시 평화동:
차가 좀 미끄러지는 것도 있고 속도를
못 내니까, 아무래도 좀 더 조심스럽고
이제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선택했지만,
시내버스도 눈길 운행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이가연/전주시 서신동: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평소보다 버스가
늦게 와서 지금 좀 초조하고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꽁꽁 싸매고, 아예 걸어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섭/전주시 중화산동:
차를 운전하게 되면 위험하고 또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 같아요. 걸어가는 것보다. 그래서 제가 오늘 걷기로 작정하고 이렇게 길을 나섰습니다.]

큰 길은 그래도
제설작업 덕에 생각보다는 양호했지만,
이면도로는 상황이 훨씬 더 어려웠습니다.

[지중환/전주시 중화산동:
어제 제가 이야기를 했어요. 제설 작업
좀 해달라고, (전주시) 담당자들 돌아다니길래. 하나도 안 했어요.]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학사 일정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북교육청이 휴업을 적극 권고하면서
367개 유초중고는 오늘 하루 임시 휴업했고
227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한두 시간씩
늦췄습니다.

많은 눈에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30cm에 가까운 눈이 온 군산에서는
한 대형 카페의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순창에서는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았고 정읍에서는
축사와 창고가 무너지는 등 붕괴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순창의 두 개 마을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가 2시간여 만에 복구됐는가 하면,
계량기 동파와 낙상사고도 줄을
이었습니다.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에서는
화학원료를 실은 14톤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오늘 새벽 4시까지
일대 고속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종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또, 남원 정령치와 순창 밤재 등
도내 주요 고갯길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지리산 등의 탐방로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뱃길과 하늘길은 이틀째 막혔습니다.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 4척과
군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3편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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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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