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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잊은 제설작업...피해 '눈덩이'

2022.12.25 20:30
전북은 지난 사흘 동안 순창 63cm를 비롯해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는데요.

멀리 강원도에서 제설차까지 달려온 가운데
오늘도 제설과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주말과 휴일 사이 집계가 진행되면서
폭설에 따른 시설 피해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비닐하우스가 눈과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주저 앉으면서
애써 키운 농작물은 그대로 파묻혔습니다.

복구작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김흥수/순창군 팔덕면: 지금 보시다시피 폭삭 앉아버렸으니까 망가져 버렸지 다.
만신창이인데. 지금 어떻게 복구할 수도
없고 일단 눈이 녹아야...]

사흘 동안 순창 복흥에 내린 눈만 63.7cm.

기온도 다소 오르고 맑은 날씨를 보이자
도내 곳곳에서 제설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농민들은 트랙터를 끌고 나와 눈을 치우고,
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도 거리로 나와
힘을 보탰습니다.

임실에서는
35사단 군 장병 100여 명이 나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폭설 소식에 300km나 떨어져 있는
강원도에선 제설 차량 7대가 달려왔습니다.

도내에 없는 특수 제설 차량이 투입되면서
순창에서는 제설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었습니다.

[이문형/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호남 지방에 폭설이 많이 와서, 습설(축축한 눈)이다 보니까 양이 굉장히 많다 보니까 잘 밀리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집계가 진행되면서
폭설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비닐하우스와 주택, 축사 등 230여 채가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고
농작물 피해도 3ha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토요일
전주와 김제 등 폭설피해 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특별교부세 5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또, 눈이 녹는 대로
피해 농가와 시설에 대해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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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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