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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 20분 추격...휠체어펜싱 국가대표

2023.03.03 20:30
주행하고 있던 전동 휠체어를
음주운전 차량이 치고 달아났습니다.

운전자는 3km를 달아나다 붙잡혔는데요

국가대표 휠체어펜싱 선수의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흰색 SUV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전동 휠체어와 부딪히고 지나갑니다.

차가 들썩거렸지만
운전자는 차를 세우지 않습니다.

마침, 뒤를 따라가던 차량 운전자가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신고자 :
제 앞에 전동 휠체어를 한 명이 차로 쳤는데 지금 차로 도망가고 있어서 제가 쫓아가고 있거든요. 번호판 확인하려고.]

이 신고자는 20분 동안 운전자를
뒤쫓아가며 계속 경찰에 위치를 알렸습니다.
[변한영 기자 :
SUV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사고 현장에서 3km나 도주하다 이 골목에서 붙잡혔습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신고한 류은환 씨는
전북장애인펜싱협회 소속의
국가대표 휠체어펜싱 선수입니다.

류 씨는 하반신을 쓰지 못해 두렵기도
했지만 반드시 붙잡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말합니다.

[류은환 /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
이 사람이 내려서 제 차량으로 다가왔을 때 제가 대응하기가 좀 어렵잖아요. 그것보다는 우선 저걸 잡아야 된다는 생각이 더 크니까.]

경찰은 류은환씨의 신고가
검거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합니다.

[박완근 / 익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한 용감한 시민이 전화로 경찰한테 신고를 하고 위치를 알려주면서 계속 추격한
덕분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류 씨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있던
피해자가 제대로 된 치료와 보상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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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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