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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버린 베트남 유학생... "혼자 키우기 어려워"

2022.12.21 20:30
영하의 한 겨울 추위 속에 생후 열흘도
안 된 신생아가 버려진 사건, 바로 어제
이 시간에 전해 드렸습니다.

아기를 버린 생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혼자서 키우기
어려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음식점 앞으로 한 여성이 두 손
가득히 무언가를 들고 다가옵니다.

주변을 서성이다 품에 든 것을 내려놓고는 사라집니다.

울음소리를 듣고 나온 음식점 주인이
발견한 것은 탯줄조차 떨어지지 않은
갓난아기였습니다.

당시 전주의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상황.

아기는 겉싸개 한 장에 의지해
추위를 버텨내야 했습니다.

[김병균/신고자(어제): "밖에 있을 때는
울었었는데 안고 안으로 들어와서 실내에서 따뜻하게 해주니까 울음이 그쳤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전주의 한
원룸에서 여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20대 유학생으로
혼자 생활해왔습니다.

여성은 범행 나흘 전
전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혼자 키우기가
어려워 아기를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아빠에 대해서는 진술을 안 해요. 진술 안 해서 그냥 저희가 추정할 때 그냥 같은 베트남 또래 남성으로 그냥 추정만 하지...]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치료를 마친 뒤에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아동복지법상
영아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JTV NEWS 김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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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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