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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홈페이지에 '성인 사이트' ... 6개월간 방치

2023.04.21 20:30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성인 사이트가
연결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의 영어 학습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선정적인 영상물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6개월 전부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학교 측은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강 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낯 뜨거운 선정적인 사진들과
영상물이 화면에 가득합니다.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영어학습 관련 메뉴를 누르자
난데없이 성인 사이트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를 발견한 학부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아이들이 이런 거를 혹시나 봤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되더라고요. 저는 제 컴퓨터가 이상해서 제 컴퓨터만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확인해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이 학부모는 열흘이 넘도록 아무
조치가 없자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뒤늦게서야 해당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학부모가 이런 게 보여요. 그래서 봤더니 보였던 거예요. 왜 이게 이렇게 됐는지
과정은 우리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전북교육청 확인 결과,
지난해 9월 해당 영어 학습 프로그램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사이트가
성인 사이트로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반년이 넘도록
학교 홈페이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무방비로 노출됐던 겁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홈페이지) 이용을 안 하고 있다 보니까 학교에서도 체크를 안 한 것 같은데 최근에서야 접속을 해서 한 번 보려고 하니까 나온 것으로 보고...]

전북교육청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해
중학교 1곳의 홈페이지에서도
성인 사이트가 연결된 사실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의 홈페이지 관리자
교육을 강화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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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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