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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위기 가구... SNS로 발굴

2023.04.19 20:30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서울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긴급 복지 지원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몰라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습니다.

익산시가 전문가의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SNS 대화방을 만들었는데
위기 가구를 찾아내고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의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안에서는 생활고와 지병으로
힘들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위기 가구에 대한 여러 지원 제도가
도입됐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2022년 8월) : 이분들이 만약에 (대상자로) 결정이 되셨다고 하면 3인 가구 기준으로는 125만 8천400원 정도 받으실 수 있어요.]

복지 제도는 다양해졌지만
위기 가구를 찾아내 제도로 연결하는
전달 체계가 미흡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익산시는 지난해 9월,
SNS에 대화방을 열었습니다.

'익산 주민톡'에 가입하면
사회복지 공무원과 1:1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 신용불량자나
건강이 좋지 않은 고립 청년 등
지금까지 위기 가구 50여 곳을 발굴해
복지 제도와 연결했습니다.

[박경열/익산시 복지정책과 : 긴급 지원 제도를 먼저 선제적으로 지원을 해드렸고, 건강 상태나 그런 게 소득 수준이 좀 좋지 않다고 판단이 되어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바로 신청을 같이 해드렸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리거나
다양한 지원 정책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광현/목사.'익산 주민톡' 이용자 : 청년 통장 관련돼서도 굉장히 이점이 많은 건데 청년들이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근데 그걸 제가 구두로 설명하기보다는 쉽게, 빠르게 카카오톡 전달하기로 할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소통 창구가
어려운 이웃을 지키는
복지 안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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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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