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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짜리 '동네잔치' 되나?...참가 신청 연장

2022.12.12 20:30
내년 5월에 열리는
아태 마스터스 대회 참가자가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160억 원짜리 동네잔치가 될 수 있다며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전라북도는 참가 신청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는
만 30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생활체육 분야의 국제종합 경기 대회입니다.
전라북도가 3년 전 대회를 유치한 뒤
코로나19로 1년이 미뤄지면서 내년 5월
열릴 예정입니다.

[정원익 기자 : 전라북도는 올해 초부터
국내 5,800명과 해외 4,200명 등 모두
1만 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이면
참가 신청이 끝나는데 현재까지
참가자는 1천2백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국내 780여 명, 해외 410여 명으로
목표의 12% 수준입니다.

(CG IN)
이번 대회 예산은 지방비 116억 원을
포함해 모두 165억 원.

3년 전 대회 유치 때보다 지방비는
3배 이상, 전체 예산은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CG OUT)

이 때문에
예산만 늘고 참가자는 턱없이 부족한
'160억 원짜리 동네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럴 바엔 차라리 대회를 포기하는 게
낫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양해석/전북도의원(지난달):
예산상으로 경제적으로 따져 보면 빨리 포기하는 게 제일 남는 장사예요. 예를 들어서 사업가라면 이게 아니다 싶으면 빨리 포기하고 다른 걸 준비하든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조직 위원회는
참가 신청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 조직위 관계자:
해외 참가자 쪽이 조금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해외 참가자 같은 경우는 (신청 기간) 연장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이번 대회 개최로
8백억 원대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대회 참가자가 워낙 적어,
흥행 측면에서 최악의 대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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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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