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포기 1억 7천만 원 줄게"...조합장 선거 '혼탁'

2023.02.24 20:30
어제부터 조합장을 뽑는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도내 한 축협에서
후보자 매수설이 흘러나왔습니다.

출마 포기를 대가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주기로 했다는 주장인데요
후보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축협 조합장에 출마한 A 후보는
지난달 현 조합장인 B 후보에게서
제안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출마를 포기하면 1억 7천만 원을
주겠다고 B 후보가 약속했다는 겁니다.

[A 후보(음성변조):
후보자 등록을 하지 못하겠다는 소문을 내고 나면 먼저 돈을 일부 주고 나머지는 어떻게 주겠다 하면서 후보 사퇴를 종용했습니다.]

A 후보가 내놓은 전화 녹취 파일에는
당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CG)
[B 후보 : 나는 정말 약속을 지키고 싶고, 그저께도 15개 얘기했는데 내가 나중에 2개 더 준다고 얘기했잖아 내가.
A 후보: 17개?]//

그러나 B 후보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반박합니다.

A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먼저
돈을 요구했고, 본인은 금품 제공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B 후보 아들(음성변조):
모든 시나리오는 저쪽에서 맞춰서 만들어낸 시나리오고요. 전체적으로 전부 다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이에요.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도 저희 쪽에서는 얘기를 한 게 없고 본인이 입에서 본인이 얘기를 한 거예요.]

A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정을 내기로 했고, 경찰은
선관위 판단에 따라 정식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선거전이 막판으로 갈수록
혼탁해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