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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요건 미달 논란..."모호한 규정 개선"

2023.02.22 20:30
전라북도의회가
새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는데요,

후보자의 전문성 유무를 떠나
당초 요구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권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요구하는
원장의 자격요건은 6가지로
1가지를 충족해야 합니다.

(CG-IN)
1번에서 3번은
자동차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로
자동차 관련 업계와 기관, 대학 등에서
일한 사람,

4, 5번은 완성차 업체 임원급이나
4급 이상 공무원으로 일한 사람,

마지막으로 기술원 이사장이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CG-OUT)

전라북도의회 인사 청문에서는
이항구 원장 후보자가 1번에서 5번까지의
자격요건을 하나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에서 일했지만
완성차 업체와 공무원 근무 경력이 없고
박사학위도 경영학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대중/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
(감사원과 행정안전부 질의한 결과)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재료공학,
IT융합, 이런 게 자동차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정하십니까?/네.]

청문회는 자격요건 미달 논란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두 차례나 중단된 뒤 재개됐습니다.

급기야, 기술원 이사장인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출석해 해명에 나섰고
자동차 산업 관련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훈//전라북도 경제부지사
논문 자체도 자동차 산업 분야에 관한
이야기가 좀 많이 있고
(자격요건 6개 중 1개는)
이사장이 인정하는 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격요건에 맞는다)]

하지만, 청문 위원들은
'이사장이 인정하는 자'라는 자격요건은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공정성을 훼손할 소지가 크고
언제든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지사는
모호한 점이 있다며 개선을 약속했지만,
인사청문회 때마다 잡음이 불거지면서
도의회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권대성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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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성 기자 (edm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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