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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없다...농사 포기하기도

2023.02.23 20:30
영농비는 줄줄이 오르는 반면
일부 농축산물 가격은 하락해
농가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농민들은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게 없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논농사, 밭농사에 한우 까지
여러가지 농사를 짓는 박옥규 씨는
요즘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한 해 평균 1억5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게 보통인데
지난해에는 반토막이 났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사정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걱정입니다.

[박옥규/완주군 화산면 :
인건비 다 올랐지 비닐 올랐지
비룟값 올랐지 농약값 올랐지
그러니 수익성 이라는 것은
농민들은 너무나도 없는 거죠]

농민들은 무엇보다
크게 오른 영농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12.7% 올랐습니다.


종류별로는 비룟값이 두 배 이상 비싸졌고
영농광열비,영농자재비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년전 보다
2.3% 떨어졌는데
곡물과 축산물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한마디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겁니다.

손에 남는 게 적어지자 고령농을 중심으로
농사를 아예 포기하는 농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남귀/완주 화산농협 전무 :
실질적으로
영농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례로 화산지역의 양파 농가 같은 경우도
전년 대비 20여 농가가 농사를 포기해서
영농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양파재배 면적은 평년 대비 19%,
마늘은 6.5% 감소할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예측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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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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