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경찰이 돈 요구했다"...검찰에 경찰 고소

2021.01.19 20:48
경찰 조사를 받던 두 명의 시민이
현직 경찰로부터 돈을 요구받았다면서
해당 경찰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저희가 관련 녹취파일을 공개합니다.

다만 돈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은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나금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A씨와 B씨는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대부업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이 5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합니다.

A씨가 경찰과 나눈 통화라며
취재진에게 제보한 녹취파일입니다.

(CG)
A씨: 내가 오늘까지 그 5천(만 원)을 (B씨에게) 챙기라고 그랬어.
경찰관(추정): 네.
A씨: (B씨는) 일을 끝낸 뒤에 주는 거지 뭐 미리 다 주냐, 드려야 되냐. 그렇게 말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래야 할 걸? 하기 전에 해야 할 걸?" 내가 그랬어.
경찰관(추정): 그러지. 룰이 원래 그려. 하기 전에 다 하는 거여. 원래.
(CG OUT)

사건 처리 수위에 대한 대화도 이어집니다.

(CG IN)
경찰관(추정): 100% 이것을 빼주네, 마네. 그건 내가 장담 못 하지. 그것은 내가 장담은 못 하고... 그렇게 될 수가 없어. 긍게 내가 처음에 할 적에 그랬잖아. 응. 일단은 구속을 안... 영장을 안 만들고.
A씨: 응. 응.
경찰관(추정): 불구속으로 일단 먼저 시작하자고 그랬잖아. 내가 그래서.
A씨: 근데 100% 무혐의라는 것은 없다?
경찰관(추정): 없지. 안 되지. 100% 무혐의는 안 되는 거여.
(CG OUT)

A씨와 B씨는 해당 경찰에게
실제로 5천만 원을 건네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로부터 5천만 원을 요구받았고
직권남용과 비밀누설 등이 의심된다면서,
지난해말 해당 경찰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경찰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취재할 내용을 문자로 남겼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퍼가기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