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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건물 화재..."오르내리며 대피 도와"

2021.01.22 21:02
오늘 낮 전주 도심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어도
큰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한 세입자가 대피를 도운 덕분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희뿌연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현장음](영상 3, 0:48-)
연기 엄청 나는데. 봐봐 저기 봐.

전주의 5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난 건
낮 12시 15분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 지 15분 만에
소방서 인력 모두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혜인 기자]
불이 난 2층 위에 있는 3층부터 5층까지는
모두 학원이었지만 다행히 아이들이 없고
비어 있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어도
불이 옆 건물들로 번지지 않아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났을때 건물에는 18명이 있었는데
건물 세입자인 한 남성이
대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아래 층을 오르내리며 불이 난 걸 알리고
층마다 있는 차단기를 내렸다는 겁니다.

[정재훈/건물 지하 1층 세입자]
어떤 남자분이 '불이야'를 외치면서 전원 차단기를 내리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분이 저희 건물 4층 세입자시더라고요.

사람들이 모두 대피하고서야
남성은 창문을 깨고 나와
건물 배관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이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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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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