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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용담댐 물 요구"...전북 "우리도 부족"

2021.04.20 21:05
충청권 네 개 시도가
용담댐 물 배분이 자신들에게 불합리하다며
정부에 재배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수몰의 아픔을 겪은 진안군조차
군민의 절반이나, 용담댐 물을 먹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라북도는 이 때문에,
충청권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내년 용담댐을 포함한
금강의 용수 종합계획 수립이 예정돼 있어
양측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지난달 16일,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모여
용담댐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CG]
이들은 정부에 보낼 공동건의서를 통해
충청권의 물 부족이 심각한데도
많은 용담댐 물이 전북에 배정됐다며
용수를 합리적으로 배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CG]

내년에 수립될
금강 유역의 용수 배분 종합계획을 앞두고
이를 활용하려는 취지로 분석됩니다.

[충청남도 관계자(음성변조): 충청권하고는 전혀 얘기 한 마디 없이 (전라북도가) '용수를 더 확보를 해야 된다' 이런 식의 행정이 진행이 되고 있더라고요.]

지난 1991년 용담댐 건설 당시
전북에 배정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하루 135만 톤입니다.

이 가운데 전북은 생활용수로
하루 50만 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하루 43만 톤을 배정받았지만
이후 물 배분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해
하루 75만 톤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수몰의 아픔을 겪은
진안군민의 절반 가량이
아직도 용담댐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진안군 전 지역에
용담댐 물을 공급할 예정이라,
충청권에 양보가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지선/전라북도 수질보전팀장: 저희 지역에 필요한 공급해야 되는 지역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 데는 저희가 용담댐에서 물을 공급을 받아야 되니까.]

주혜인 기자: 전라북도는 충청권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이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건의서가 전달될 경우 용담댐 용수를 둘러싼 양측의 거센 충돌이 예상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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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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