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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광역 공공배달앱' 주춤

2020.09.02 20:39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라북도가 지난 6월부터 추진한
광역 공공배달앱 사업이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사업인데도
이런 저런 이유로 늦어지면서
사업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군산의 한 음식점입니다.

군산시가 지난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수료 없는 공공배달앱을 도입하면서
음식점의 수수료 부담이 줄었습니다.

[김우성/군산 A음식점 대표: 수수료를 10%에서 15% 떼가다보니까 아무래도 저희가 부담이 컸어요. 공공앱은 수수료를 안 받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이 덜해지고...]

전라북도는 지난 6월,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군산에서 시작한 공공배달앱을
모든 지자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석 달이 지나도록
아직 용역조사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공공배달앱 사용이 음식점에 집중된데다, 인구 밀도가 낮은 군 지역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여전히 검토만 하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시 지역은 어느 정도 이게 효과를 보는데 군 지역은 지역적 특성이 굉장히 넓고 소비 패턴도 다르고, 과연 이 앱이 지원효과가 있겠느냐...]

전라북도의 공공배달앱 도입 방침에 따라
자체적인 공공배달앱 개발을 중단한
지자체들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 저희 나름대로 추진하려다가 (전라북도가) 광역 차원에서 하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코로나19로 배달 주문이 느는데도
공공배달앱 출시가 늦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심/전라북도의원: 코로나 19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사업인데 (전라북도가) 미적거리고 있는 것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업을 너무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는 전북연구원에 맡길
타당성 용역조사가 오는 12월쯤 마무리되면 이후 공공배달앱의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광역 공공배달앱 운영은
내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소상공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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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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