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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졸속 합의"...시민단체 "밀실 야합"

2020.09.04 20:26
정부와 대한 의사협회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중인 전공의들은 졸속 합의라고 반발하면서 이대로는 병원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시민단체들은 단체들대로
이번 합의를 밀실 야합이라고 비난하는 등 오히려 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창현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밤샘 논의 끝에 정부의 의료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중단하고
이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파업을 끝내고
진료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오늘 중으로 해서 파업을 중단하고 우리가 진료 현장에 복귀를 해야 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파업 중인 전공의들은
정책 철회와 원점 재논의와 관련해
명문화가 빠진 졸속 합의라면서,
최대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진료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전공의 300명은
명문화를 요구한
젊은 의사 비대위의 주장이
받아들이기 전까지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심동오/전북대병원 전공의 대표: "젊은 의사 비대위가 이걸 수용하고 일단은 복귀를 합시다라고 하면 복귀하는 거고요, 아무튼 정부하고 의협 합의안에 의해서 복귀할 생각은 없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을 포기한 이번 합의를
밀실 야합이라며
정부와 의사협회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제대로 된 의료정책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홍락/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 공동대표: "국민의 건강권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며 협박한 의사협회와 한편이 되어 국민을 배신하고 공공의료 포기와 스스로의 무능함을 선언하고 만 것이다."]

정부와 의사협회가 도출한 합의안이
시민단체로부터 비난을 받는데다
전공의 복귀를 이끌어내지 못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JTV뉴스 조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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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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