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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과수농가 울상

2021.04.14 20:58
오늘 아침 무주와 진안 장수의 아침 기온이
영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내일도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에
과수농가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진형입니다.

진안 부귀면의 한 사과농장입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사과꽃을 살피는 농민 얼굴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꽃이 얼면
수확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나일웅 진안군 부귀면 :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수술과 암술이 얼어서 수정이 되지 않아서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오늘 아침 진안의 최저기온은 영하 0.5도,
장수 0.6도, 무주가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북지역에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평년보다 3도 가량 기온이 떨어지면서
진안과 무주, 장수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도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내려가겠고,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서리가
예상됩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따뜻한 날씨에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과수 작물이
꽃샘추위로 수정 불량 같은 저온 피해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수의 냉해 한계 기온은
사과 영하 2.2도, 배는 영하 1.7도입니다.

농업기술원은 과수원 온도를
한계 기온 이상으로 높여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현규/전북농업기술원 작물보호실장 :
방산팬, 미세살수 장치, 연소법 등을 통해
(저온 피해를) 예방하도록 하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인공수분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지난해에도 꽃샘추위로
수확량이 30% 가량 줄어들면서
과수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복되는 개화기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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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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