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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복병... 완주군 빚 물어주나?

2022.11.18 20:30
완주군 테크로밸리 2산업단지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20만 원가량
오르면서 쿠팡이 발을 뺐고 MOU를 체결했던
업체 다섯 곳이 투자를 철회했는데요

2024년까지 분양을 끝내지 못하면 완주군이 미분양 용지를 매입해야 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최근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분양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제시도 7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미분양 용지를 매입하는 데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올해 준공 예정인
완주 테크노밸리 2산업단지입니다.

2백만 제곱미터 규모로 산업 단지와
지원시설 지구 등이 조성됩니다.

사업비는 4천8백억 원으로
현재 분양률은 38%입니다.

전주 인근에 있고 고속도로가 가까이
있는 등 접근성도 좋습니다.

(s/u)
"이런 장점 때문에
완주군은 분양을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오르는 금리가
분양에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분양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분양을 마치지 못하면
완주군이 미분양 용지를 책임져야 합니다.

2016년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구성된 특수법인이 금융권에 2,780억 원의
돈을 빌릴 때, 2024년 10월까지 분양률이
95%가 되지 않으면 완주군이 미분양 면적의 40%를 매입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완주군 담당자 :
대출을 받은 게 지금 완주군 매입 약정으로 돼 있잖아요. 저희가 미분양 용지의 40%를, 분양이 안 되면, 매입을 하게 돼 있어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완주군은
기업을 방문하는 등
투자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완주군 담당자 :
저희 조직 중에 그 부서에서 계속
지금 방문해가지고 기업체들을 만나서
설명하고 설득하고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제시의 경우, 2017년부터 지평선산업
단지의 분양이 되지 않아서 775억 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미분양 용지를 매입한
적이 있습니다.

완주군이 2년 안에 분양을 마치지 못하면
김제시처럼 주민들의 복지, 소득 사업 등에 써야 할 막대한 예산을 빚을 갚는 데
사용해야 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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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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